밤에 본 한강이 너와 참 닮아서
이제는 혼자선 갈 수 없네
너무 오랜만에 찾아온 이 강이
이렇게 깊은 줄 난 몰랐네
반포대교를 지나다
바라본 야경은 너를 너무 닮았어
미칠 것 같아 미칠 거 같아
돌아와줘
너무 보고 싶어 니 모습 말이야
니가 내게 줬던 그 맘 말이야
이제 와서 다시 되돌릴 순 없겠지만
후회감속에 빠져
되돌아 갈 순 없겠지 난
늦은 밤에 나 홀로 길을 걷다
앉아서 널 기다려 설레였던 여긴
많은 추억들만 떠오르는 밤거리에
니가 왔을까 주위를 또 둘러보곤 해
많은 인파 속에 널 찾기란
너무 어려워 너의 집을 서성이는
난 참 안쓰러워
혹시라는 기대감에 부푼
내 가슴 역시라는
좌절감에 한숨 쉬며 뒤돌아
이제는 마주치겠지
오늘은 볼 수 있어
다짐한지 수백 번 미칠 것 같아
돌아와줘 숨 쉴 수 없을 만큼
꽉 안아줄게
밤에 본 한강이 우리 모습과 닮아
이제 혼자 올 자신이 없어
난 미칠 거 같아 난 미칠 거 같아
돌아와줘
BUF 강 건너 유일히 날 반기는 건
남산타워 얼마 전 저기서
너와 함께 있던 내가 보여
바쁜 서울시는 나 따윈
신경 안 쓰는 듯
계단 한 칸 차이로
이곳 분위기는 달라
여기 너와 닮았어
또 내가 널 닮아서
그게 한강을 찾는 이유
난 답을 찾았네
세상 이별노래 전부 내 얘기
이 노래 또한 결국 니 얘기야 girl
내겐 너와의 만남은
최고였고 최악
이런 나를 만난 게 죄라면 죄야
항상 내가 겪는 일이
제일 힘든 거야
사랑이라는게 똑같지 뭐
이런 나를 미워하지 말아줘
하루 종일 니 생각에
힘이 들어서 그래
너도 가끔 내 생각하길 바라
니 기억 속 내가
너무 서운하지 않게
밤에 본 한강이 우리 모습과 닮아
이제 혼자 올 자신이 없어
난 미칠 거 같아 난 미칠 거 같아
돌아와줘
난 미칠 거 같아 난 미칠 거 같아
돌아와줘
밤에 본 한강이 너와 참 닮아서
이제는 혼자선 갈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