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 머물다
다시 빠져나올 수가 없어
닫아놨던 나의 마음
조금씩 빛을 보게 해준 게 너인데
고마운 너인데
너무나도 두려워서
다시 밀어냈는데
머리 속은 온통 니 얼굴
지워지지 않아
사랑은 뜻대로 안 되는 거니까
제자리 걸음만
하루 또 하루 반복해 난
너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돌아와
오늘도 너를 기다리는 난
제자리 걸음만
아파했던 그 상처들
길을 만들어줬어
햇살 같은 니가
내게로 찾아올 수 있게
사랑은 멀리해도 어쩔 수 없나 봐
제자리 걸음만
하루 또 하루 반복해 난
너의 기억에서
벗어날 수 없어
다시 돌아와
오늘도 너를 기다리는 난
제자리 걸음만
폭풍이 몰아치더라도
날 잡아주는 니가 있어
길을 비춰줘
내 발걸음은
너를 향해 가고 있어
눈물이 흘러도
오늘도 이렇게
다시 돌아와
지금도 너를 기다리는 난
제자리 걸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