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머물다간
그 자리에
손 끝에 남아있는
온기에도
니가 있다 있다
너의 향기 너의 얼굴
제발 날 봐
날 봐봐 날 봐봐
나 이렇게 널 느껴
널 느껴 널 느껴
애써 잡은 말투
애써 잡은 미소
애써 잡은 넌데
우리 함께 있던
그 공간에
내가 널 닮아가던
그 순간에
빗속을 그냥 걸어도
너무 좋았던
니가 없다 니가 없다
어떻게 나 혼자서
널 지우고 살아
함께 걸어가던
그 시간에
그렇게 만들어가던
추억까지도 미련까지도
머문 자리에 난 서 있다
너무 그리워
날 봐봐 날 봐봐 날 봐봐
나 아직도 널 느껴
널 느껴 널 느껴
겨우 닮은 말투
겨우 닮은 미소
겨우 닮은 넌데
우리 함께 있던
그 공간에
내가 널 닮아가던
그 순간에
빗속을 그냥 걸어도
너무 좋았던
니가 없다 니가 없다
어떻게 나 혼자서
널 지우고 살아
너무 그리워
겨우 허락된
너의 이름 지울 수 없어
너만이 부른
나의 이름이
여기 잠자고 있어
우리 함께 있던
그 공간에
함께 걸었어야 할 시간에
나 혼자 붙잡고 있어
우리 미래도 나의 바람도
멈춘 자리에
나 서있고 너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