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릿속에 금붕어 한 마리를 키워
아주 보잘것없고 하찮은 그 존재야
숨겨두고 싶은 맘과 달리 몸집이 커져서 문제야
먹힐지도 몰라 내 생각을 가져가
우린 다르지만 또 같지
마치 흑백 그 어디쯤
서로를 겨누고 있지
길이는 7cm, 얘가 요즘 내 실세
쉴 새 없이 돌아다니며 물보라 일으키네
where you going? 잠시 멈춰 주는 건 어때
물안개가 짙게 깔린 머릿속인데
앞을 볼 수 없잖아
내 눈물 마를 리가 없잖아
기억 속을 넌 헤집고 있어
애써 굳게 맘먹은 나를
기어코 그랬어야만 넌 했어?
낯설고 위태로운 밤을
해초더미에 파묻힌 방 해가 뜨지 않는 여기 밖
살기 위해 만든 나의 어항
근데 그 속에 갇혀버렸어요 으악
내 머릿속에 금붕어 한 마리를 키워
아주 보잘것없고 하찮은 그 존재야
숨겨두고 싶은 맘과 달리 몸집이 커져서 문제야
먹힐지도 몰라 내 생각을 가져가
시간은 12시 반, 바삐 움직이는 발
그 틈은 비집고 들어가기엔 빽빽하니깐
이 수면 위에 다 그냥 내 꿈이나 담아
거품을 쏟아내, 터진다면 거듭 놀라
아침엔 첵스 또는 오레오 시리얼 in a bowl
우유에 떠있는 모습 마치 먹이 in the fishbowl
I'm boring 쌓여가는 작업물, 비례하는 worry
탈출을 꿈꾼다지만 휘어진 유리만 보임
거대한 손
거대한 숲
거대한 서울 속에서 삶
그 안에 작은 소음
맞잡은 손
푹 젖은 한숨을 알까
해초더미에 파묻힌 방 해가 뜨지 않는 여기 밖
살기 위해 만든 나의 어항
근데 그 속에 갇혀버렸어요 으악
Still alive , Feel alright
이곳도 잠시일 거니깐
긴 밤이 지나 내게도 빛이 올 테니깐
푸른 방 잠길 순 없어 올라야지
점점 물결이 일렁일 때
I wanna be free
oh, higher way
다시 눈을 떴어 wake up
밤새 쫓겼던 괴물은 허상 속 faker
늦게 깨달았어도 work on
불안을 먹고 컸어도 큰 거지 bulk up
이제 처음으로 다시 return
그때 그 마음만 가지고 다시 날 커스텀
시간이 됐다 싶음 break up
유리벽 넘어의 진짜 세계와 크로스오버
내 머릿속에 금붕어 한 마리를 키워
아주 보잘것없고 하찮은 그 존재야
숨겨두고 싶은 맘과 달리 몸집이 커져서 문제야
먹힐지도 몰라 내 생각을 가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