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도 되지만 아직 일러
쉬어야 하지만 아직 멀어
우리가 가야 할 길
끝이 안 보여도 끝을 봐야 맞지
지도 하나 없이 위로 가는 길은
뒤도 돌아보지 싫은 미로
앞만 보고 달려
어둠 속을 환히 밝혀
댕댕댕
이 시간에 알람이 울려
얘얘얘
일어나야 될 시간 다 됐어 깨야 돼
방금 잔 것 같은데 진짜 방금 잤네
거울 보니 폐인 다 됐네
머리도 못 말리고 나온 우리
저멀리 화창한 날씨에
비 맞은 머리로 보이는 멋쟁이들
누가 봐도 한 식구지
지각엔 하나같이 겁쟁이들
뛰기에 다들 바빠
꼭 한 명이 뛰다 자빠지더라
다행히 무릎 위 작은 상처만 남아
춤추는 데 지장 없어 있다 해도 참아
졸음이 쏟아지면 반찍해 실눈 감아 잠을 잡아
연습을 오늘도 밤이 되면 더 힘들게
막내 조는데 아쓰럽지만 딱밤 세게
We wanna do my thing
이제는 do nothing 이라는
문구가 경고해서 잠시 말려주길 ey
딴 길은 몰라
나 오랫동안
한 곳만 바라보며 달려왔는데
어딜 가란 거야
밤하늘을 봐
환한 저 별들을 봐
어두울 때 더 빛나는
우리 모습 같아
쉬어도 되지만 아직 일러
쉬어야 하지만 아직 멀어
우리가 가야 할 길
끝이 안 보여도 끝을 봐야 맞지
지도 하나 없이 위로 가는 길은
뒤도 돌아보지 싫은 미로
앞만 보고 달려
어둠 속을 환히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