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유리조각 박힌 듯
무엇을 해봐도 가슴이 저려오네
넌 그냥 가긴 미안했는지
모아둔 기억을 모두 조각 내 버렸네
모든 기억 쓸어 담으며
이별이 없었던 그 날들을 떠올려
니 작고 예쁜 손끝마저도
조각난 가슴을 더 아프게 해
하루만 더 머물렀으면
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웃으며 보내고 싶었었는데
발등만 쳐다볼 수밖에
어깨만 들썩일 수밖에
나도 끝내 모두 잃어가겠지
안쓰런 추억들 나마저 잊겠지
이 가슴속에 박힌 아픔들
시간에 밀려 아픔조차 없겠지
하루만 더 머물렀으면
준비할 시간을 주었다면
웃으며 보내고 싶었었는데
발등만 쳐다볼 수밖에
어깨만 들썩일 수밖에
웃으며 보내고 싶었었는데
발등만 쳐다볼 수밖에
내가 무얼 할 수 있었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