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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iboy - 눈이 오던 날 [One Snowy Day] [nun-i odeon nal]
Giriboy - 눈이 오던 날 [One Snowy Day] [nun-i odeon nal]
turnover time:2024-12-23 20:59:18
Giriboy - 눈이 오던 날 [One Snowy Day] [nun-i odeon nal]

눈이 오던 날

넌 멀어져 간다

넌 녹아버렸고

난 얼어버렸다

새하얀 추억만

소복이 쌓여가

밤새 눈이 오던 날

방에 누워 있었다

밤새 울고 있었다

눈이 부어 있었다

너가 떠오르던 날

유난히 시끄럽던 창밖

나는 유난을 떨고 있다

취해 있다

미안 전화해서 헛소리한 거

지금 또 해명하는 것도

쿨하게 헤어져 놓고

추하게 헷갈리게 하는 것도

이 핑계 또 저 핑계를 대고

회색깔 녹은 눈처럼

잘 살고 있는 너에게 자꾸 질척대고

흔적을 남겨놓는 것도

그냥 눈이 오니까

기분이 들떠 있나 봐

눈에 발에 밟히니까

너가 눈에 밟히나 봐

그래서 나는 계속 밟히나 봐 난 얼어붙은 낙엽처럼

부서지고 사라져 원래 없던 것처럼

한겨울 벗은 채로 거리로

추웠던 우릴 다시 Burn it up

눈이 오던 날

넌 멀어져 간다

넌 녹아버렸고

난 얼어버렸다

새하얀 추억만

수북이 쌓여가

밤새 눈이 오던 날

밤새 눈이 오던 날

밤새 눈이 오던 날

밤새 눈이 오던 날

하얀색의 먼지가 하늘에서 내려

하얗게 칠해졌던 새벽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이곳을 헤매이고

가벼운 눈덩이들은 또 검은 내 머릴 때려

적중 어깨에는 짐이 가득해

웃는 너의 사진들은 자꾸 나를 자극해

나를 망쳐 놓으려면 다 부숴 놓고 가

왜 나를 남겨 내 세포까지 다 죽여 놓고 가

그땐 뭐가 그렇게도 즐거웠었나

추운 곳을 피해 얼굴이 또 붉어졌던 밤

난 같이 덮고 있던 이불을 다 태워

매일 아침 꺼진 불씨가 깊이 잠든 날 깨워

그건 차가웠었고 우린 뜨거웠었다

그냥 웃고 있던 너가 잠깐 부러웠었나 봐

내 울음 소린 캐롤송에 묻혀

밤새 내린 눈에 쌓여 만들어진 무덤

새하얀 세상이 겨울을 밝힌다

우린 눈치 없이 웃고 있는 그들과 섞인다

눈사람은 녹아버려서 눈물이 된다

밤새 눈이 오던 날 밤새 눈이 오던 날

수북이 쌓인 눈에 내 발을 담가 놔

질척거려 나는 그냥 그런 사람이었나

그냥 그런 지나가던

다 녹아버린 눈 다 녹아버린 눈

눈이 오던 날

넌 멀어져 간다

넌 녹아버렸고

난 얼어버렸다

새하얀 추억만

소복이 쌓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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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iboy
  • country:Korea, South
  • Languages:Korean, English
  • Genre:Hip-Hop/Rap
  • Wiki:https://en.wikipedia.org/wiki/Giri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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