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가끔 괜찮냐는 물음에
난 순간 또 멈칫하게 돼
사람 참 변하는 게 쉬운 듯 어려워
이젠 괜찮을 거라 믿었는데
아직 아물지 않은 내 마음은
스치듯 지나가는 너라는 바람에
우수수 힘없이 떨어지고 흩날려
내 사계절의 봄을 가져간 그대
아픔만 주고 떠나간 그대
겨울만 남기고 떠난 그대
다신 이런 사랑 안 할래
그대가 아니면
이젠 정말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이미 무너져버린 내 마음에
보란 듯 지나가는 너라는 바람은
기를 쓰고 외면해봐도 허무하게
날 흔드네
내 사계절의 봄을 가져간 그대
아픔만 주고 떠나간 그대
겨울만 남기고 떠난 그대
다신 이런 사랑 안 할래
그대가 아니면
내 사계절을 모두 가져간 그대
아픔만 주고 떠나간 그대
겨울만 남기고 떠난 그대
다신 이런 사랑 안 할래
그대가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