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지고 있나
변해가는 과정에 난 시를 보낸 다음
끝을 못 찾겠다는
확고한 대답에 잡고 있는 손을 놓아
추운 여름을 지나
다음 역은 우리 집 앞
작은 몸을 숨긴 꽃 한 송이는
겨울을 피하나
숨소리에 달아나서 구름 위
파란 장면엔 햇빛이 밝아 오히려 편한가 봐
계절이 바뀐지도 몰랐지
변해버린 것들에게 속았지
왜 이리 억울한 걸 골랐지
이 말에도 바꿔줄 생각 없으니
타임머신 벨트부터 풀어놔
이 자리에도 이상함 투성이야
여긴 원래 아름다웠다고 써놓아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
Umm 3일 밤 전
분명 내가 봤던 색은 다시 반전
나를 봤던 이상의 날은 뭐
원래 없던 거겠지 착각이라고
이렇게 빠를 줄 알았다면 피하지 말걸
내가 사라진 자리에 꽃은 더 아름다워
원래 내 시간이 그렇지라는 말은 더
나를 작게 만드니까 이젠 다시 써
계절이 바뀐지도 몰랐지
변해버린 것들에게 속았지
왜 이리 억울한 걸 골랐지
이 말에도 바꿔줄 생각 없으니
타임머신 벨트부터 풀어놔
이 자리에도 이상함 투성이야
여긴 원래 아름다웠다고 써놓아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
꽃이 사라져버린 여길 벗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