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난 늑대에서 양이 돼 널 만날 때면
얼마 전에 녹음실에 조금 늦었을 땐
데려다준 엄마한테 화내다 결국 울렸는데
오늘은 일찍 끝내 버리곤
평소엔 안 가던 동네로
가는 길 내 귀엔 원래는 안듣던 장르의 노래로
아마도 난생처음 이용해본 듯해 연애 전용 앱도
내가 안 하던 행동 맞춰 주게 돼 하나둘 널 위해서
우리 사장님 웜맨형은
무뎌진 것 같대 내 칼날이
아니라고 했지 절대로
내 상태는 내가 더 잘 알지
내 머릿속은 그대로 그대로?
그대로 가득 채워져
있어 하지만 이걸 티 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 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
나 나 나
같이 있는 시간 전혀 아깝지가 않아
아직은 가지마 막차 시간이 남아있잖아
내일은 또 몇 시에 안 가본 가게 어디에
몇 개 남지도 않았지 우리 둘이 걷는 이 거리엔
없는 벌이에 너무 걱정하지 마
분명 잘 될 거라니까 이제 겨우 시작인 거잖아
물론 내 상황 역시 다를 거 없지만
빌려서라도 내가 사
내일 굶더라도 괜찮아
차비 없으면 걸어가면 되잖아 넌 계산할
생각하지 않아도 돼 이 정도는 살 만한 것 같아
이제야 살 만한 것 같다고 네가 느끼게 해줬잖아
우리 사이를 알게 된 사람들은
우린 서로 만날 때가 아니래 나도 잘 알고 있지만
이대로 널 보낼 수 없지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여보세요
난 두 번 다시 후회하기 싫어
단 한 개도 해준 게 없었지 현실에 치여
이젠 잊어버리고 싶어 내 초라했던 기억
모든 게 처음인 너에게 마저 시련 주기 싫어
신이시여 네 말대로 영원 할 수 있길 빌어
그날 약속했었지 처음 손 맞잡은 뒤로
서로의 마지막이기로 나 다시 한번 빌어
지금 이 순간이 꿈이 아니길
셋 둘 하나
내일도 모레도
이 꿈에서 깨기 싫어
내일도 모레도
내 꿈속에 찾아와줘
누가 뭐래도 좋아 너와 뭘해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사랑 노래도
대신 표현해주지 못할 것 같아 아무래도
다시 한번 만나봐야겠어 내일도 모레도
지금 만날래?
만날래
금방 나갈게
나갈게
넌 전철 타고 오지 마
거기로 데리러 갈게
꼭 집에 들어 가야 해?
가야 돼
난 안갈래
난 갈래
아쉽지만 그럼 집 앞까지만
내가 데려다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