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풍경들을 지나쳐서
간판에 글자들은 빛나고
손 떼가 탄 먼지 묻은 창문을
나도 몰래 살짝 열어둔 담에
바람이 내게 들어와
괜히 확인하는 아이폰 안
누가 노래를 냈고
누군 여행을 갔고
똑같은 얘기만 가득하네
고갤 들어 앞을 봤을 때
회색 바닥만 항상 가득 찼는데
내 앞에 앉아있는 너 너
눈에 담아두고 싶은걸
몇 정거장을 더 가면
나는 내려야만 하잖아
그럼 너를 두고 가면
내일은 또 똑같잖아
내 앞에 앉은 그대는 누구신가요
혹시 뒤를 돌아볼 생각은 없나요
은은한 향기와 당신의 머릿결
꼭 꿈속 그녀를 닮아있네요
내 앞에 앉은 그대는 누구신가요
혹시 나를 봐주실 생각은 없나요
가녀린 어깨와 새하얀 목선이
내 이상형을 닮았네요
익숙한 풍경들을 지나
거리를 맴돌아
어제와 다름없는 하루가
또 지나네
무료한 일상에
멍하니 창문 바깥만 바라봐
따뜻한 바람 불어와
내 머릿결을 스치네
내 뒤에 앉은 그대는 누구신가요
말을 걸어 줄 생각은 없나요
어떤 말이라도 내게 해줘요
고갤 들어 앞을 봤을 때
회색 바닥만 항상 가득 찼는데
내 앞에 앉아 있는 너 너
말을 걸어보고 싶은걸
몇 정거장을 더 가면
내려야만 하잖아
이런 너를 두고 가면
내일은 또 똑같잖아
내 앞에 앉은 그대는 누구신가요
혹시 뒤를 돌아볼 생각은 없나요
은은한 향기와 당신의 머릿결
꼭 꿈속 그녀를 닮아있네요
내 뒤에 앉은 그대는 누구신가요
혹시 말을 걸어 줄 생각은 없나요
달콤한 향기와 부드러운 목소리
상상 속 그대를 닮아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