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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Freedom] [jayu] lyrics
자유 [Freedom] [jayu] lyrics
turnover time:2024-12-29 09:16:16
자유 [Freedom] [jayu] lyrics

한순간 시간이 멈췄지

모르겠어 진짜 너인지

나 취해있지도 않은데

내 눈에 뭐가 들어간 듯해

내 어깨와 다른 어깨에 기대

내 손과 다른 손에 깍지 낀 채

내가 아주 잘 아는 표정을 짓네

두 눈에 들어오네 이제야

너의 작은 키와 너의 염색한 머리

나도 잘 알고 있는 너의 주변인

마주쳤지 시선이

내 눈과 마주치고 넌 고개를 숙여

내려간 입꼬리 너도 네 엄마처럼 표정은 못 숨겨

넌 그 손을 놓고 재빨리 도망치지

참 익숙하지 너의 모든 행동 방식이

제자리에 멍하니

뒤늦게 따라 가려 했지만

얼어붙은 내 다리

사라진 지 한참인데도

아직 네가 지나간 자리

어딜 쳐다보냔 말에 이제야 정신이 깼어

네가 지나간 길에 있던 클럽에서

아무나 붙잡고 침대까지 데려가야겠어

내 곁에 오늘 아무도 없다면

여자라도 사야겠어 얼마가 됐던

마약이라도 빨아야겠어 맨정신으론

난 지금 못 버티겠어

지나가는 연인들 보면

전부 너의 얼굴로 보여 나의 반대편

너의 옆자리 내꺼여야만 했어

내꺼여야만 했어

난 네 영원하자는 말 믿었어

하나님께 네가 돌아오길 빌었어

일 년 동안 혼자 기다리고 있었어

병신같이 네가 하는 말 다 믿었어

상황이 좋아지면 다시 만날 거라고

요즘 잠시 일이 너무나도 바쁜 거라고

운명처럼 결국 함께할 사람은 너라고

뻔뻔한 거짓말 이제 와 할 말은 뭐냐고

그래 네 말대로 경쟁해줄게

내가 너의 가장 큰 적이 돼 줄게

네가 가장 두려워했던 대로

너의 얘기들 전부 세상에 꺼내 줄게

돈 벌어 네가 바란 대로 내 성공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해줄게

내가 죽으면 천국이든 지옥이든 너랑 다른 곳에 가

널 저주해 평생

나 혼자는 안 죽어

이 씨발년아 나랑 같이 바닥으로 끌어

내릴꺼야 니 염색한 머리채 잡고

널 때릴꺼야 평생 동안 나를 피해 숨어

네가 행사 핑계 대고 안 왔던 그 공연처럼

나랑 마주칠 생각도 하지 마라 앞으로

내가 유명해질수록 점점 조일 거야 숨통

네가 설 자리가 이곳에 없게 만들어

연예인 병에 걸려버린 소시오패스

학력 내세워서 뜨고 싶다던 널 기억해

그로 인한 관심 이제 와서 싫은 척 하지

TV 나와서 참 뻔뻔하게 거짓말까지

네가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성지 순례

거기서 만난 백인 새끼 좆 물고 빨았던 네가 진짜 순결해?

나도 샀던 거고 너도 팔았던 거야

안락한 잠자리 별 다섯짜리 호텔에

왜 세월호 시위하는지 모르겠다는 개소리나 하던 미친년아

사이비 교회랑 부모한테 세뇌당한

박정희 같은 독재자나 빠는 골빈년아

모태 신앙 같은 소리하네 네가 숭배하는

것들 내가 보기엔 악마에 더 걸맞아

그래 나도 개새끼나 패는 쓰레기가 맞아

그래 나와 넌 어쩌면 완벽한 조합이야

그렇게 내 음악 가지고 날 괴롭히더니

지는 평생 자기 얘기는 안 쓸 거라더니

감히 우리 얘길 입에 담아 돈을 버니

넌 내가 자격지심 갖길 바랐지만

내가 볼 때 넌 너도 모르게 날 따라 해

고졸인 나랑 학력 때문에 안 맞는 다는

네 주변인들도 죽여 버릴 거야 싹 다

네 선민의식 계급주의 지적허영심도

부숴 버릴 거야 싹 다

하하 아니다 그러면 되겠네 더 나은 사람

그냥 그렇게 병신같이 넌 쭉 살아

알고 보면 너도 진짜 불쌍한 년

네 주변에 결국엔 아무도 안 남아

제대로 둘러봐 온통 낯선 사람뿐

처음부터 함께한 이 하나도 없잖아

지금 네 옆 사람 이용가치는 얼마나

갈까 꼭 벌 받아 줬으면 좋겠어

그냥 어서 망해 버렸으면 좋겠어

모두가 널 잊어버렸으면 좋겠어

아니 그냥 빨리 죽어줬으면 좋겠어

이대로는 못 있겠어 지금 숨도 못 쉬겠어

술에 취해서

나도 모르게 내 손목에다가 칼을 댔어

매일 밤마다

나를 탓했어 매일 밤 마다

울면서 잠에서 깼어 매일 밤 마다

네가 사는 아파트 문 앞에 찾아가

떨어질까 고민하며 아래 땅바닥

을 보다가 깨달았어 나 차라리

널 밀어버릴 거야 널 죽여버리고선 웃으면서 살 거야

아무 걱정 고민 아픔도 없는 것처럼

널 만나기 전에 원래 내 모습처럼

난 이겨낼거야 난 이뤄 낼 거야

헐크처럼 앞의 벽을 밀어낼 거야

이제 날 고소해

그저 음악 안의 가사 아니게 현실로 꺼내

이 세상 사회 속에서 철저히 나를 묻어

내 정신 무너뜨려 스스로 나를 죽여

버리게 그러기를 내가 더 간절히 원해

모든 수를 동원해 날 멈춰주기를 원해

여기서 내가 더 떨어져 버리기 전에

나 혼자만의 감옥에서

이젠 자유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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