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흔적을 따라
떠 있는 구름 위에서 살아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흐려진 세월 속에서 살아
같이 던지던 눈뭉치도
땅에 떨어져 흩어지고
기억 흩뿌린 채
각자 걸어가네 흩어진 채
흩뿌려진 각자 기억 속에
지나간 시간들도
흐려진 기억들도
농익어 짙어진 추억
들로 변해 아름다워
지겨운 세월들도
지나면 예뻐질 추억
농익어 짙은 미소
결국엔 전부 아름다워
아름다워
좋은 건 지나야 안다고 배워서
지금을 눈에 담아
지나서 후회보다는 날
묶어놓은 끈들을 전부 잘라
아름답길 바랬었을 뿐
엮여 묶이기 싫었을 뿐
기억 흩뿌린 채
각자 뛰어가네 잘려진 채
흩뿌려진 각자 기억 속에
지나간 시간들도
흐려진 기억들도
농익어 짙어진 추억
들로 변해 아름다워
지겨운 세월들도
지나면 예뻐질 추억
농익어 짙은 미소
결국엔 전부 아름다워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