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내 떠올렸어 소중한 기억을
잊고 싶지 않아서
빗방울처럼 흩날리던 꽃잎의 색과 향기도
오래 간직하려 적어둔 기억들
밑줄을 그은 마음
옅어지는 색을 덧칠해 보아도
두 손에 남겨진 이별의 순간
그 너머에서 다시 만난다면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떨어진 꽃송이를 주워 물었어
줄어드는 꽃잎이 초라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물어보지만
끝내 듣고 싶지 않았던 대답
오래 간직하려 적어둔 기억들
밑줄을 그은 마음
옅어지는 색을 덧칠해 보아도
두 손에 남겨진 이별의 순간
그 너머에서 다시 만난다면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떨어진 꽃송이를 주워 물었어
줄어드는 꽃잎이 초라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물어보지만
끝내 듣고 싶지 않았던 대답
아무리 걸음을 재촉해 보아도
너의 계절보다 나는 느려서
뒷모습을 바라만 보지만
너는 나의 희망이었어
그 해의 여름이었고
단 하나의 겨울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