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해가 지기 전까지
멀리
도망갈 거야
이 길을 따라서
난 너가 오기 전까진
여길
벗어날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우는 법도 잊어버렸어 이젠
걱정하는 말들은 뒤로한 채
하고픈 이야기는 버려둔 채
난 멀어져가
멀어져가
커튼 속에 가려진 방
안에서 난 혼자 너를 기다려
지저분해 더러운 방
안에서 난 혼자 너를 기다려
네 향기만
계속
찾아다닌다 해도
난 매번 제자리
널 믿어도 괜찮다고
먼저 말해줄 순 없겠니
우는 법도 잊어버렸어 이젠
걱정하는 말들은 뒤로한 채
하고픈 이야기는 버려둔 채
난 멀어져가
멀어져가
멀어져가 멀어져가
점점 멀어져가 멀어져가
자꾸 멀어져가
난 더 멀어져가
멀어져가
눈물이 다 마른 곳
그곳에 홀로 서서
멀어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