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이 [Eunseogi] [Russian translation]

[Verse 1: SPEARB]

많고 많은 말 안 해 학교 하나 달랑 분위기가 개 혼자만 달라

활기차 보이는 학교 내부엔 보이는 것과 다르게도 걜 괴롭히는 악마가 많아

So 3윌 2일 걔는 개 삶을 위해 이모 집에 살면서 우울해 있네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고 약해 보이면 전의 악몽 반복이 될 것 같아

[Verse 2: SPEARB]

엄마를 졸라 유행하는 비싼 옷만 골라 입어

억지로 담배도 입에 물며 미로같은 그들의 길을 따라가기로 마음 먹어

발걸음은 가벼운 등굣길을 걸어

내 가방 안 들어도 되고 내 물건은 날 위해 쓰는 당연한 것들

그에게는 자그마한 행복이 돼 쉬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 것도 처음 알게 돼

[Verse 3: J.One]

그 후 무시 대신 인정을 받아 "야 니 담배 있냐? 나 불 좀 붙여줘"

미워했던 놈들과 똑같은 놈드리 자신과 어울린다니 이상한 느낌이 들었어

동시에 들었던 동질감에 행복해

금요일 체육시간 체육복이 없어 뒤에 있는 만만한 놈의 뒤통수를 갈겼어

모드의 시선은 자신에게 쏠렸고 그 녀석의 얼굴엔 어둠이 드리워

[Verse 4: J.One]

자신의 기분대로 아이는 웅크린 자세로 밟히고 맞아

사정없이 때리던 거센 주먹이 멈춘 후 피범벅이 된 멍청이의 얼굴에 침을 뱉어

쓰러져 있던 그 아이는 일어나 내게 대체 왜 그러냐며

내가 잘못한 게 뭐냐고 따지는 모습에 더 빡쳐 엿날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침을 삼켜

[Verse 5: SPEARB]

어깨빵을 당했을 때 미안하기만 했던 맘

어깨빵을 고의로 하게 되는 입장 되고 나니 좋나봐

기분을 폭력으로 풀고 그 아이는 미안하다 빌고 빌며 무릎 꿇고

그가 당한 것을 되풀이하듯 무자비한 폭행 속에

손에 쥐어진 실수는 마치 살수가 되어 다신 돌이킬 수 없는 선홍색의 사인으로

[Verse 6: J.One]

친구의 목에선 검붉은 선이 그려지며 결국 넌 뿌리치고 싶던 악마의 손을 잡았어

처음 보는 광경에 두렵기만 했고 풀린 두 다리는 바닥과 맞닿아 작게 비명 질러

몇 시간 후 병원에서 그 아이 어머니는 울부짖으며 그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고

그 두 팔목에는 그동안 들었던 가방의 짐보다 무거운 괴리감이 걸쳐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