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어 앉았네 오늘도 먼지 쌓인 방에
달이 빛나는 밤에 내 형제들이 옆방에
북서울 we got it 너흰 또 안된다고 말해
근데 지금 날 좀 봐 계속해
늘어가는 Project
i hit it up eat it up 80?
that's not enough
caffeine my best friend
다시 채워 나의 stamina
눈 부릅 뜨고 내 시간이
올 때까지 상시 대기
내가 말한 대로 천천히
결국에 현실이 되니 박을 수밖에
가진 거 없어 난
뭐 끼니 걱정은 없다만 걸로
숨 못 쉬어 나
세상에 모든 희로애락
다 경험하고 실마리 풀어
다 Comp로 찍어 눌러 될
놈처럼 내 career 불려
부풀렸다면 짜피 시간이 까발리겠지만
그날이 오면 난 더 크게 웃고 있겠지
내 epi 늘 happy ending은 아니었지만
한 발자국도 절대 물러설 수 없어 나
차메인은 북서울
나는 동서울 터미널에
내 고딩 때를 바쳐 지금은 서서울
막차 버스 표엔 아쉬움이 담겨
햄버거 세트 빡세 사 먹었던 김밥을 삼켜
버스는 꿈을 싣고 서울을 떠나지만
높은 건물에 닿기는 여전히도 어려운걸
돌아간 집에 엄마가 차려준 밥상
사랑은 가득하지만 야망은 흩어지는 걸
이대로 가난을 지우기는 힘들어
지옥 같은 대도시 서울 바닥에 날 처넣어
이제야 지상에서 빛 보네
숨쉬기는 어렵지만
끝까지 가서 거친 숨 뱉어
공단 다리 대신에 양화대교
영동고속도로 대신에 타는 올림픽대로
이 시대는 우릴 더 궁핍하게 만들지만
채워둬 스태미나 절대로 멈추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