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선 쉬운 게 하나도 없어
더 이상 나빠질 것도 없어
소리쳐 봐도 기적 따윈 없어
나는 도시의 외로운 비석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또 오늘 같아
바뀌지 않아 양심이 타는 냄새를 맡아
이곳은 산소를 잃어버린 막장
원하는 세상은 내 안에 머물고
바라던 세상은 내 손안에 있어
내게 자유를 줘 말할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들을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볼 수 있는 맘 편히 살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말할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들을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볼 수 있는 맘 편히 살 수 있는
원하는 세상은 내 안에 머물고
바라던 세상은 내 손안에 있어
자유는 꺾여진 꽃으로 해야 될 말은
맘속으로 그렇게 우리는 자유의
반대쪽으로 걸어가고 있어
목적지도 모르고 오늘도 사는 게
예전 같지 않아 남는 게 분노밖에 없어
참는 데 질려버렸어
이천구년 세상을 향해 다 같이 묵념
내게 자유를 줘 말할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다 같이 묵념
내게 자유를 줘 들을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다 같이 묵념
내게 자유를 줘 말할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다 같이 묵념
내게 자유를 줘 들을 수 있는
내게 자유를 줘 봐
다 같이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