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얼마나 가볍기에
공기를 날아다니니
새근새근 잘도 나는구나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널 보게 해주네
자유롭게 잘도 나는구나
내일 일도 모르는
우리 삶이 우습다가도
먼지조차 즐겁게
존재하는 걸 보게 되면
너는 나에게 작은 비밀
하나를 얘기해주네
들어줘서 고맙다 하는구나
이 세상에서 진짜
어떤 게 작고 큰 건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눈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이 세상에서 진짜
어떤 게 작고 큰 건지는
그 누구도 모른다고
눈으론 보이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