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늘었어 pour some dew on the rocks
가끔 고요한 내 방에
그냥 늘어져 있어 널부러져 난
가끔 멍청한 생각 해
때론 웃어도 또 서글퍼져 이 밤
잠은 놓친 막차 같애
노랜 흐르고 pour some dew on the rocks
가끔 고요한 내 방에
그냥 그런 걸 그냥 그런 채로 두잔
생각이 드는 건 요새
근데 그런 걸 생각하다 보면 두 잔
생각 없이 흘려보내
외로울 땐 끝까지 외로워 보라매
나는 끝이 어딘지를 몰라도
외로울 땐 끝까지 외로워 보라매
아직 반의 반의 반도 안 왔어
얼은 밤 위에
이슬방울
내가 담겨진 이 잔 위에 부어
나는 잠겨 열기가 힘겨워
취한 채로 불 꺼진 방에 앉아 있어
넘긴 달력 안에 남아있어 난 아직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은 정말 어려워
아님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대
그럼 내 삶은 진짜 역겨워
매일 밤을 새고 아침 해를 볼 때
또 한 게 없네 싶다고
매일 밤을 새고 아침 해를 볼 때
또 한 게 없네 이 씨발놈
술에 잔뜩 취해 마주 선 거울 속에
성난 악마가 보여
다음날 숙취에 마시려 꺼낸 물병에
비친 난 작아 보여
젖은 하루 뒤에 집어 든 핸드폰
액정 속엔 환자가 보여
I pour dew on the rocks 아퍼 오늘 난
얼음 조각 위에 이슬을 따러
열이 올라와도 한때인걸 알어
얼음 조각 위에 이슬을 따러
술이 늘었어 pour some dew on the rocks
가끔 고요한 내 방에
그냥 늘어져 있어 널부러져 난
가끔 멍청한 생각 해
때론 웃어도 또 서글퍼져 이 밤
잠은 놓친 막차 같애
노랜 흐르고 pour some dew on the rocks
가끔 고요한 내 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