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찬]
떠나겠다 말할 때에
웃고 있는 너의 입술
하지만 울고 있는 네 눈동자
[데이비드]
말하기 싫어서
단지 결국 너에게 '잘가'
단지 '잘가'
[카를로스]
혹 내 자존심이었을까?
혹 남 탓을 하려던 걸까?
사랑하면서도 보내야만 하는
[욱스]
아마 한마디만 했다면 "제발,
떠나지 마"
[카를로스]
네가 없인 살 수가 없어
없어, 용기가 없어
[데이비드]
네가 없인 살 수가 없어
내가 누군지 몰라
[세바스찬]
네가 떠난 그날부터
마음 더욱 슬퍼지고
내일 아주 더 심해질 거야
[욱스]
어찌 잊으리 그 모습,
미련남아 애처로운
[카를로스]
네가 없인 살 수가 없어
없어, 용기가 없어
네가 없인 살 수가 없어
내가 누군지 몰라
없어, 용기가 없어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