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하오, 바다의 딸을
마지막 그 외침
이 한마디 바람에 싣고
아비는 물속으로
칼림도어 테라모어 해안 뱃사람의 무덤
제독마저 쓰러졌다네 딸아이 떠난 탓에
어이하여, 바다의 딸이여
어이 잊었나 고향의 바다
항상 우리 나라의 자랑
어이 변하였나 바다
건너 도망친 딸을 제독 뒤따랐네
닻 올리고 기도했다네 딸아이 무사하길
먼 바닷끝, 그를 맞은건 야만의 파도!
온 몸으로 맞섰지만, 그 딸 외면했네
혈육의 배신 속에 가라앉으며
백성에게 목 놓아 외쳤네
조심하오, 바다의 딸
(이젠 알겠어요, 아버지...)
바다 건너 예전 그 목소리 내게 경고하네
조심하오, 바다의 딸을 조심하오...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