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마저 외롭던
너의 작은 영혼이
움추린채 울고 있는 내 모습 볼까
세상은 사랑 때문에 아름답다하던
유서처럼 쓰여있던 네 마지막 편지
내가 없는 어둠 속에서
너는 얼마나 추울까
따뜻한 체온을 줄 수 있다면
너를 흔들어 잠깨울텐데
내곁에 와서 다시 얘기를 해줘
단잠을 자는 것 뿐이라고
잠깬 후에 웃음지으며
내게 올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