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떼기가
왜 이리 어렵죠
여전히 그대는
그곳에 서있지만
여전히 내게는
너무도 먼 거리
사랑이 깊을수록
난 자신 없어
꿈 같은 시간을
놓쳐버릴 것 같아
가까이 갈수록
지금이 두려워져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은 그대
술 마셔도 흩어질 안개
같은 그대
나에게 벅찬 고마움
같은 그대에게
다가갈수록
사랑할수록 더 어려워요
여전히 그대는
그 곳에 서있지만
여전히 내게는
닿지 않을 것 같아
눈 뜨면 사라질 것
같은 그대
손 대면 흩어질 구름
같은 그대
다가가 안으려 하면
더 멀어질까
두려워져서
사랑할수록 더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