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daege] lyrics

엄마는 아직도 삐져있어

아빠는 자주 술 마시면서

십만원도넘는걸 긁으면서

왜 그걸 한번을 안 사주냐고

그래서

가족외식때 갔지 횟집으로

세남자를 위해 시켰지 광어

엄마는 회 안 좋아한다고

매운탕말고 원하는건 대게라고

이십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몰라

그러니 서운해 하지 이모를 불러

대게 하나 주세요 다 떨어졌데

왜하필 그많은날중에 오늘인걸까

화목함의 정점인 내 가족에

빨간불이 들어왔어

아직은 돈이없어서 못그러지만

이럴땐 내가 이렇게 말해야하는건데

그거 내가 사줄게

언제나 먹고 싶을때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

아빠는 로맨티스트야

엄마의 기분이 탐탁치 않다면

어떻게든 풀어주려 해

근데 금방 까먹어서 그렇지만

미안해요 아직도 알바만 하고 있어서

보답할건 많은데 이러고만 있어서

나보고 뭘해도 잘할거라매요

그게좀 남들보다 늦는것뿐인걸요

유전자가 우월하잖아

비록 키는 형이 다 뺐어갔지만

공부도 내 몫까지 두배로 했지만

물려 주신 유전자가 우월하잖아

병만이형이 잡은 코코넛크랩

그거보며 침흘리는 모습 내가 봤네

그것도 조만간 사줄게

조개도 캐러 가줄게

랍스타도 사줄게

나중에 꼭 이렇게 말할게

그거 내가 사줄게

언제나 먹고 싶을때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

돈 잘버는 형한테

사달라 안해도돼

아직은 좀 나중에

별로 머지 않았어

영덕대게킹크랩

다시 여기 왔을땐

그땐 내가 사줄게

한마리씩 잡고선

그거 내가 사줄게

언제나 먹고 싶을때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대게 되게 좋아해

안먹고 싶을때도 계속 사줄게

나도 대게 되게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