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얘기 하고 싶니
무슨 얘길 듣고 싶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왠지 너무 귀여워
손바닥에 배인 땀이
붉어진 너의 두 뺨이
평소와는 다른 그 표정이
조금 어색해 보여
햇살이 너무 따가운 것 같아
나만 이런 걸까
잠깐 어디에 앉아 있다 갈까
할 말이 있으니
늘 따분한 듯이 무뚝뚝한
너의 표정에
이젠 나도 모르게
익숙해져 버렸는데
무슨 까닭인지
오늘 넌 아침부터
어쩔 줄 몰라하고 있지
어린애처럼
무슨 얘기 하고 싶니
무슨 얘길 듣고 싶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왠지 너무 귀여워
손바닥에 배인 땀이
붉어진 너의 두 뺨이
평소와는 다른 그 표정이
조금 어색해 보여
꼭 움켜쥔 손이 조금씩
조금씩 아파오긴 해도
이런 너의 모습도
그렇게 나쁘진 않아
서두를 건 없어
기다리고 있을게
조금 더 친구로 있어도
상관없으니
무슨 얘기 하고 싶니
무슨 얘길 듣고 싶니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왠지 너무 귀여워
내 얼굴도 그렇겠지
너처럼 굳어 있겠지
벌써 오래전부터
오늘을 기다려 왔으니까
손바닥에 배인 땀이
붉어진 너의 두 뺨이
평소와는 다른 그 표정이
조금 어색해 보여
내 얼굴도 그렇겠지
너처럼 굳어 있겠지
벌써 오래전부터 오늘을
기다려 왔으니까
햇살이 너무 따가운 것 같아
나만 이런 걸까
잠깐 어디에 앉아 있다 갈까
할 말이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