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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Blind] lyrics
창문 [Blind] lyrics
turnover time:2024-10-05 08:52:20
창문 [Blind] lyrics

나에게 머릴 기대고

물끄러미 바라보아도 모르죠

두 팔을 열어 보이면

시원하다 말하면서도 모르죠

투명한 나이지만 네 앞에 서있잖아

네 눈은 날 너머 쳐다볼 뿐이야

단 한 번만 한 번만 날 찾아봐 제발

흐느끼면 더욱 흐느낄수록

투명해져만 가는데

죽을 만큼 간절한 내 기도의 끝에

내 품에 가질 수 있게

오직 너만이 찾아준다면

희뿌연 겨울 서리에

내 마음을 그려 보여도 모르죠

흩뿌린 빗방울 모아

내 마음을 그려 보여도 모르죠

차가운 나이지만 널 향해 흐르잖아

네모난 날 항상 원망할 뿐이야

단 한 번만 한 번만 날 찾아봐 제발

흐느끼면 더욱 흐느낄수록

투명해져만 가는데

죽을 만큼 간절한 내 기도의 끝에

내 품에 가질 수 있게

오직 너만이 찾아준다면

금이 가 베이고 내 심장이 다 깨지고

거칠게 날이 선 끝에 Oh

조각조각 부서진 그땐 날 보게 될 텐데

안보이니 이렇게 널 사랑하잖아

한구석에 남은 너의 지문도

지독히 아로새긴 채

죽을 만큼 까맣게 멍든 가슴속을

꺼내 다 보여줬는데

그저 창 밖이 칠흑 같단 너

안보이니 그저 창 밖이 칠흑 같단 너

하염없이 그저 창 밖만 바라보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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