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했던 날들
잃을지 몰랐던 말들
다신 볼 수 없을 거 같은 사람들
그저 행복했던 밤들
이 모든 걸 하루아침에 잃었지 다 꿈이란 듯
신에게 빌어
없던 일로 해주거나
알게 해줘요 그때의 기억
자신에게 빌어
니가 여태까지 널 보며 그린 그 도화지를 믿어
사람들은 원래 못 믿어
보고 싶은 대로 보고
지 이득 되는 데로만 걸어
예외를 바랬지만
택도 없었지
첨엔 안 그랬지만
엄마 아빠도 역시 똑같지
나를 잃어가는 기분
볕 들 날이 없는 방에 갇힌 이는
늘 그래왔듯 계속 그려 대 그림을
솔직해질수록 어느샌가 한쪽엔 먹칠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
분명 내 도화지는 하얀색이었는데
누가 망쳤어
물을 부었거나 일부러 침을 뱉거나
어쨌거나
전부 망가진 뒤지
다 끝났어
의미 없는 덧칠 다 찢어버렸지
이제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어
불변의 법칙
이유 없는 실패는 없다지
아 그거면 이해됐어
With no reason, I'm in the trap
어차피 내가 지는 게임
With no reason why I blacked
백지 안 채워지는 blank
With no reason, I'm in the trap
어차피 내가 지는 게임
With no reason why I trapped
백지 안 채워지는 blank
나 그래 내가 쏟은 컵에 내가 젖었고
또 내가 뱉은 침에 내가 맞았어
아니면 대체 뭐겠어
그저 운수 더러운 날이라
하루아침에 살인마가 된 거면
난 애초에 신이 버렸어
그리운 아파트
내 방 한켠의 액자들과
내가 보였던 거울
그 속의 내 모습이 나인 줄 알았지만
그림이었었지
내가 그렸었던
With no reason, I'm in the trap
어차피 내가 지는 게임
With no reason why I blacked
백지 안 채워지는 blank
With no reason, I'm in the trap
어차피 내가 지는 게임
With no reason why I trapped
백지 안 채워지는 bl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