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아주 작은 마을
언제나 평화로운 곳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아침 인사 해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빵가게 아저씨의 쟁반 위엔
맛있는 빵이 한 가득
우리 마을 아침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렇게 시작되죠
장 아저씨: 좋은 아침, 벨!
벨: 안녕하세요, 장 아저씨! 또 뭐 잃어버리셨어요?
장 아저씨: 그런 것 같구나. 그런데 그게 뭔지 새, 생각이 안 나! 금세 생각 나겠지, 뭐. 근데 어디 가니?
벨: 빌린 책 돌려드리러요. 베로나의 두 연인 이야기요.
장 아저씨: 아이구, 지루해.
저기에 걸어가는 이상한 아가씨
꿈 속에 사는 것 같아
항상 혼자 다니고 무슨 생각하는지
알쏭달쏭하고 재미있는 벨
안녕 하세요, 모두 잘 있죠?
안녕 하세요, 부인은요?
달걀 줘요, 뭐 이리 비싸
어딘가 멋진 곳이 있을걸
신부님: 아, 우리 마을 책벌레 또 오셨네? 그래, 이번주엔 어딜 여행했니?
벨: 북부 이탈리아 두 도시요. 돌아오고 싶지 않았어요. 새로 갈만한 데 없어요?
신부님: 없는 것 같애. 가봤던 델 또 가보는 건 어떨까?
벨: 그럴게요. 이 책방 덕에 이 작은 마을이 크게 느껴져요.
신부님: 잘 다녀와라!
벨: 갈게요.
저기에 걸어가는 그녈 보면
정상은 아닌 것 같아
항상 먼산을 보며 책 속에 빠져있는
알쏭달쏭하고 재미있는 벨
아- 너무나 멋있어
내가 좋아하는 부분 이야
그 왕자를 만났어
하지만 그가 누군지를 아직 몰라
저 애를 볼때마다 샘이 나지
정말 예쁘게 생겼어
그러나 알고 보면 쟤는 조금 특이해
우리하곤 정말 다르네, 색다른 면이 많으네
오, 우리와는 아주 다른 벨!
개스톤: 벨을 좀 봐, 르푸. 내 미래의 아내야. 벨은 이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지. 그래서 벨이 제일 좋아.
르푸: 근데 벨은 똑똑하잖아. 그리고 너는... 몸이 엄청 튼튼하고.
개스톤: 알아, 벨은 아름다운 만큼 까다롭다는 걸. 그녀만이 그 허전함을 채워줄 수 있을 거야.
르푸: 음, 유일무이해?
개스톤: 문자 좀 쓰지 마.
그녀를 처음 본 그 순간부터
사랑에 빠져버렸어
우리 마을 여자 중 나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벨과 결혼할거야
저기, 개스톤! 너무 멋지지
정말, 개스톤! 매력있어!
뛰는 가슴 어쩔수 없지
키 큰 미남에 동물적 야성!
안녕(실례), 안녕(안녕), 상했어 베이컨(꽃 예뻐요)
치즈요(10리터), 안돼(실례해요), 자를게요(좀 갑시다!)
이 빵(생선) 상했어(냄새), 그럴리가요(그럴수도)
어딘가 멋진 곳이 있을 걸(안녕하세요)
난 벨과 결혼하고 말 거야(우- 안녕하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
정말로 묘한 아가씨
그래, 안됐지 뭐야, 어울리기만 하면
아주 재미있어 질텐데, 그녀는 알쏭달쏭해
참 알 수 없는 아가씨-
저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