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가 나았어 흉도 안 남았지
언제 아팠냐는 듯이
새살이 돋은
내 뽀얀 손가락이 참 예뻐
창피한 일기를 웃으며 읽곤 해
그 때는 나름 나 잘 버텼네
이 속에 담긴 너의 이름도
새삼스레 반가운걸
시간이 지나면 다 될 거라는
어른들의 이야긴 믿지 않았는데
다는 아니 반은 틀렸으니
절반은 정답인 것 같애
beautiful life
beautiful memory들
내가 쓴 내 이야기
때로는 틀리고 우습고
어리고 바보만 같던 날
마주보며 웃을 수 있어
beautiful days
눈부실 많은 날을
난 또 다시 기다려
확실히 어제보단 자란 것 같애
겨우 길러낸 내 머리칼도
내 안에 어딘가도
초승달처럼 내 손톱이 자랐네
짧고 동그랗게 잘라볼까
어떤 기억은 손톱처럼 막
잘라도 또 자라나지
완전히 사라지진 않더라구
내 맘에 아직 남아있는 아픔들이
여기 저기 거기
근데 그게 나를 찔러대지는 않아
beautiful life
beautiful memory들
내가 쓴 내 이야기
때로는 틀리고 우습고
어리고 바보만 같던 날
마주보며 웃을 수 있어
beautiful days
눈부실 많은 날을
난 또 다시 기다려
확실히 어제보단 자란 것 같애
겨우 길러낸 내 머리칼도
내 안에 어딘가도
turn in down 볼륨을 내려요
날 괴롭히는 소리들
turn in up 볼륨을 높여요
날 웃게 하는 소리들
부르기 좋은 멜로디가 되는
지나온 시간들이 날 보며 웃네
beautiful life
숨가쁜 시간 틈에
피어나는 이야기
때로는 버겁고 두렵고
무겁고 날 아프게 한대도
피하지만은 않을 거야
beautiful day
수많은 얘기들로
채워나갈 시간들
확실히 어제보단 오른 것 같애
바람 부는 거리의 온도도
날 보는 눈높이도
turn in down
볼륨을 내려요
turn in up
볼륨을 높여요
Another beautiful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