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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일기 [banghag-ilgi]
방학일기 [banghag-ilgi]
turnover time:2024-11-22 07:55:27
방학일기 [banghag-ilgi]

어디선가 불어온 가을 바람이 식히는 땀 줄기

i feel like 이번 여름은 좀 길었어 무지

보상이라도 받으련 듯이 알바를 관두고

빡새게 산 학기에 여름 방학의 휴식을 drop that

어디라도 가고싶었고 말그대로

어디라도 갔지 문어소년 가라사대

너의 손을 잡고 걸었던 남쪽 나라의 바다와

여름 별자리 수놓인 오키나와의 밤하늘

이게 대체 얼마 만이던지

가사를 쓰는 손에서 힘을 내려놓은지가

깨달은거 하나 까짓 열등감 없이도

난 충분히 좋은 음악을 만들수 있지

아직까지 난 이걸 사랑해 순수하게

멈춰있어야 보이는게 있단 말에

뒤늦게 공감하지 미뤄 쓴 일기장의

마지막 페이질 다음 방학을 위해 남기지

Say WOAH! 우리들은 만났지

유난히 덥다고 말이 많았었던 여름 방학에

(We fly)

매미가 우는 소리 귓가에 맴도네

계절은 이미 지났는데도

(summer sound, fade in, fade out)

유난히 덥던 여름 방학에

유난히 더운 여름밤 또 다시 잡생각에

모길 쳐낼 틈도 없이 내 가산 밤바다에

땀줄긴 흘러 남해 어딘가에 닿을까해

코를 스치는 짠내 두고봐라 다음 해

라고 역시 올해도 큰소리 쳐논 다음에 던져 폰

당당히 써놨던 마디안엔 사공이 많아서

피자모양 시간앞에 고갤 떨 궈

학습된 실패앞에서 언제 난 초연해질 수 있어

쉬는것도 실력 그래서 쉰다고 또 쉬면

숨쉬게되는 심연 날 제대로 못봐 실명

밀려오는 술내들 사이 밀려있는 숙제들

몇달이 백지인 일기덕에 연필심들에 찔려

아파하기만해 난 음소거

내 소린 누군가의 아픔을 위한것일 수도

K6 파랑소년단과 함께 갈아입어 속옷

개운하게 여름을 졸업 더 뜨거워질 가을을 향해 what up!

Say WOAH! 우리들은 만났지

유난히 덥다고 말이 많았었던 여름 방학에

(We fly)

매미가 우는 소리 귓가에 맴도네

계절은 이미 지났는데도

(summer sound, fade in, fade out)

유난히 덥던 여름 방학에

문득 작년이 기억나네

작업 실에 짱 박혀 담배를 연달아서 태우며

잘되기만을 빌었던 나의 정규 앨범

놀러갈 시간따윈 없었지 매미의 노래나

소카는 실은 양치기 소년같은 가사

캄캄한 방 안에 갇혀 히죽댔던 상상

그 모양 그대로 너는 살수 있어 마음 놔

가을 겨울 과 봄을 지난 여름 방학에-.

Say WOAH! 우리들은 만났지

유난히 덥다고 말이 많았었던 여름 방학에

(We fly)

매미가 우는 소리 귓가에 맴도네

계절은 이미 지났는데도

(summer sound, fade in, fade out)

유난히 덥던 여름 방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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