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넌 불어와
자냐고 내게 물어봐
밀린 일을 더 미룬 다음
그제야 지난 네 흔적들을 치워 난
네가 삼키게 했던 두통약
하려다 만 전화 두 통과
쌓인 담뱃갑, 남은 술 포함
두고 간 립스틱, 헤어롤까지
PRETTY GIRL 있다가 내일까지
나도 바라지 않아 데이트까진
같이 보고가 DAYLIGHT
아침마다 사라질 거면 와 줘 매일 밤
언제, 어디서 오는지
언제, 어디로 가는지
알 턱이 없는 넌 바람같애
네가 불어오길 기다려 애타게
hit me up 끝내고 싶은데
이 fuckin` headache
너 때매 정신을 잃은 채 거릴 헤매
술에 정신을 잃는 네 버릇 때매
내게 좀 들렸음 싶은데 없니 네 계획에
바람처럼
휙 하고 불어왔음 해
바람처럼
휙 하고 불어왔음 해
바람처럼
처음에 그렇게 장난같이
불어왔듯 넌 갈 때도 바람같이
그냥 가버린 지도 몰라
나만 바보인지도 몰라
뒤척이던 새벽에 엎지른 통화
몇 번이 다인지도 몰라
향이나 피우자고 창문을 열어놔
서둘러 닫진 않으려고
그러다 감기나 들려도
그저 마지막 환기가 필요해
편하게 와 청소하고 있을게
내 기분이 16년의 제이키 형 같애
꺼내 들어 windy, 이 밤에
두 팔을 벌릴 것만 같애
다시 불어오면 이 방에 내가 그리우면
hit me up 끝내고 싶은데
이 fuckin` headache
너 때매 정신을 잃은 채 거릴 헤매
술에 정신을 잃는 네 버릇 때매
내게 좀 들렸음 싶은데 없니 네 계획에
바람처럼
휙 하고 불어왔음 해
바람처럼
휙 하고 불어왔음 해
바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