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던 우산 속
젖은 너의 어깨 끝
작은 떨림도 느낄 수
있었던 너와의 거리
비가 오던 정류장
바라보던 네 눈빛
너도 생각날까
밤새 나누던
우리의 얘기들
비가 내려 오늘도
아픈 비가 와
너를 보냈던
그날처럼 말야
비가 내려 하필 또
잠도 못 자게
아직인가봐
난 아직도 널 기다리나 봐
비가 오던 그날 밤
사랑했던 너와 나
마지막까지
걱정하던 너
날 안아주던 너
비가 내려 오늘도
아픈 비가 와
너를 보냈던
그날처럼 말야
비가 내려 하필 또
잠도 못 자게
아직인가봐
난 아직도 널 기다려
모든 건 영원할 수 없어서
우린 그렇게 엇갈린 걸까
모든 건 영원하지 못해서
그때 우린 행복했을까
비가 내려 오늘도
아픈 비가 와
너를 보냈던 (너를 보냈던)
그날처럼 말야
비가 내려 하필 또
잠도 못 자게
아직인가봐 (아직도 너)
난 아직도 널 기다리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