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너에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내겐 오늘처럼 선명해
그땐 몰랐었는데
오늘처럼 지나갔는데
어쩌면 너에겐 아무렇지 않던
그날이 난 너무 그리워
그때를 잊는 것보단
돌아가는 게 어렵지만
비가 오는 아침 그때도 오늘같이
시간은 느리게 가 이불에 엉켜 있지
뒤돌아보면 빠르게 흘렀던 시간 속에
너는 남아 있지 않지만 내 기억은 선명해
서투르고 막 조급했던 우리 첫 데이트처럼
설레이던 그때가 있었지 괜히
한마디라도 억지로 붙여가면서
전화기를 떼려 했던 너를
붙잡아두던 그때의 밤들
어쩌면 오늘같이 그때의 평범함들이
나의 머리 위를 떠다니는 건
화려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취해
그때가 영원할 것처럼 너를 만났기에
그때는 너에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내겐 오늘처럼 선명해
그땐 몰랐었는데
오늘처럼 지나갔는데
어쩌면 너에겐 아무렇지 않던
그날이 난 너무 그리워
그때를 잊는 것보단
돌아가는 게 어렵지만
비가 오는 아침 그때도 오늘같이
시간은 느리게 가
전쟁 같던 우리가 다 끝이나고 나서야
이제야 왜 난 이해될까 네가
어쩌면 오늘같이 그때의 평범함들이
나의 머리 위를 떠다니는 건 아마
그때는 영원할 것 같던 날들이 이젠
돌아가는 게 널 잊는 것보다
어려울 걸 알기에
그때는 너에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내겐 오늘처럼 선명해
그땐 몰랐었는데
오늘처럼 지나갔는데
어쩌면 너에겐 아무렇지 않던
그날이 난 너무 그리워
그때를 잊는 것보단
돌아가는 게 어렵지만
그땐 몰랐었는데
빨리 지나갔는데
오늘처럼 지나가는 하루였을 뿐인데
그땐 몰랐었는데
당연할 줄 알았는데
그날의 네가 그리워
그때는 너에게 아무렇지 않게
했던 말이 내겐 오늘처럼 선명해
그땐 몰랐었는데
오늘처럼 지나갔는데
어쩌면 너에겐 아무렇지 않던
그날이 난 너무 그리워
그때를 잊는 것보단
돌아가는 게 어렵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