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을 같아
비록 아직 봄바람이 불고 있지만
나는 가을의 한기를 느껴
오, 그래, 가을이야
늘 가을이야
아무리 언덕이 푸르러도
나에겐 여전히 가을이야
지금 나는 서리를 느낄 수 있어
나의 봄과 여름의 꿈을
이제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그 서리를
왜 가을 안개는
따스한 여름의 웃음 많은 날들을 회상 시키지 못하는 걸까
곧 이은 가을에 사라진 그 웃음의 날들을
그는 가을에 떠났어
그리고 비록 다른 계절이 여기 와도
나는 가을의 공허를 느껴
일년 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