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 내다본 자와
안개 속을 들여다본 자
총소리에 귀기울인 자와
활시위를 당긴 자
느슨한 현은 감아야 할 때가 오는 법
불에 타오르며 모두들 외치네
터져버릴 것 같다고
당신들의 세상을
내가 짊어지겠소
당신들의 세상을
내가 떠받들겠소
저 높은 곳에선
미다스가 강에 손을 씻고
용의 잘린 목이 떠다니는데
우리가 바라던 낙원은 땅에 떨어졌네
신이시여, 길을 보여 주소서, 당장에라도
터져버릴 것 같단 말이오
당신들의 세상을
내가 짊어지겠소
당신들의 세상을
내가 떠받들겠소
당신들의 세상을, 피 묻은 바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