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어지지도 않아서
지금이 어쩌면 꿈이 아닐지 몰라 아마
어질어질 헤매어도
아름다운 지금이 좋아서
모르는 척하고 있어
이대로 난 웃고만 싶어서
힘들지 않아
내 맘도 변하지 않아
영원할 수만 있다면
나를 가려도 괜찮아
매일매일 그림 같은 오늘을 그리며
시간에 초마다 우리를 새겼어
손을 살짝 뻗으면 잡힐 것도 같아서
설레는 것 같아
가까운데 멀리 있어
흐린 듯 선명해서 난 지금
힘들지 않아
내 맘도 변하지 않아
영원할 수만 있다면
나를 가려도 괜찮아
매일매일 그림 같은 오늘을 그리며
시간에 초마다 우리를 새겼어
이렇게 시간이 지나 흘러서 고여 있으면
어느 소설 속 한 장면처럼
밝은 햇살이 온 힘 다해 비춰주면
예쁘게 부서지게
힘들지 마
내 맘도 변하지 말아
영원하지 못한다면
기억이 아름답게만
매일매일 그림 같은 오늘을 그릴게
시간에 초마다 이름을 새기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