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두지 마오
다 지나갈 일이라오
흔들리는 잎새처럼
떨어질까 걱정이오
밤은 밝을 거요
또 봄은 꽃을 피우니
떠날 이는 보내주오
꼭 언젠간 만날 테니
꼭 언젠간 볕드는 곳에
손 닿던 곳에 내가 서있겠소
그러니 날 잊어 주겠소
살아 주겠소 그게 나을 테니
처음을 기억하오
참 곱던 여름이었소
많은 사계를 건너 그댈 향할 테니
그 여름에 남아주오
꼭 언젠간 볕드는 곳에
손 닿던 곳에 내가 서있겠소
그러니 날 잊어 주겠소
살아 주겠소 그게 나을 테니
금잔화 꽃피우면
이 노랠 띄우리다
황혼에 젖은 우리 닿을 길에
이 마음을 보내리다
금잔화 꽃피우면
이 노랠 띄우리다
황혼에 젖은 우리 닿을 길에
이 마음을 보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