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나서면
또 다른 문
힘껏 열어 보면 또 다른 문
끝은 어딜까
보일 듯 말 듯
흐릿한 빛
하얀 먼지 위로 춤을 추듯
나를 이끄네
비틀거리는 밤
내뱉은 달
나를 따라오며 되물을 뿐
무얼 찾냐고
또 다른 문
이제 마지막이길
힘껏 열어 보면 또 다른 문
끝은 있을까
두드려도 불러봐도
침묵만이
휘청이듯 걷는 그림자만
무얼 찾냐고 예
저 문을 열면 오
아침은 밝아 있을까
힘껏 열어 봐도 또 다른 문
끝은 어딜까 예 오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