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을 찡그린 저 석양 사이로
어둑해지는 길거리
수줍던 웃음도 따뜻한 온기도
돌아서면 꼭 보일 것 같아
오늘도 천천히 저 하늘에 불러본다
잘 있냐고
안녕 잠시만 여기서
이제 내게 기대도 좋아
쏟아진 별처럼 잠시만 울자
눈물아 그만 오늘도 입술만 물다
수많은 별들이 밤 하늘에 그려진다
잘 있다고
안녕 잠시만 여기서
너를 만날 수만 있다면
이 길의 끝까지 달려갈 텐데
왈칵 찬 슬픔에 앞이 보이질 않아
안녕 잠시만 여기서
이제 내게 기대도 좋아
쏟아진 별처럼 잠시만 울자
눈물아 그만 오늘도 입술만 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