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이내 말이 없고
너는 이내 말이 없고
난 애꿎은 땅만 쭉 훑지
난 애꿎은 땅만 또 훑지
넌 화낼 기운도 그럴 필요도 없는 듯이
오늘 늦어버린 내게 차가운 눈길만을 비추지
미안 미안
정답을 알지만
할 말이 없지 난
니 머리 위 헤어지잔
말이 보이는 것 같아
입을 꾹 닫고 있지만 그치만
결국 우린 헤어질까
밥이나 먹자고 할까
네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치만
뒤를 따라 걷다 결국 마음은 떠나
어쩌면 이게 마지막인 걸까
완벽하길 바랬던 오늘의 날씨는 빗물로
헤아려 보려 했던 밤은 오히려 날 덮쳐
저 아름다웠던 모든 걸 빼앗겨
쓸쓸히 다시 길을 걸어서
언제쯤 도착하기는 할까
you don't wanna stay a while
차마 못 했던 말
싱거워진 내가
끝이 날까 정말
너와 나 우리 멀어질까
니 머리 위 헤어지잔
말이 보이는 것 같아
눈은 마주치고 있지만
결국 우린 헤어질까
밥이나 먹자고 할까
네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치만
결국 우린 헤어질까
밥이나 먹자고 할까
네 손을 잡으려 했지만 그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