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아무도 없어 그대 기억 안에서
입술을 맞췄던 기억 속에서 난 죽겠어
여긴 아무도 없어 내가 너를 그린 곳
그 안에서 내가 너로 인해 피어나기를
만약 내 피가 흘러
너에게 닿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 줘 레드카펫처럼
유난히도 아파했던 내가 너를 기억해
가난히도 사랑했던 너를 내가 기억해
여긴 아무도 없어 내 기억 안에서
손가락을 자른다는 말은 절대 아녔어
여긴 아무도 없어 나의 추억 안에서
그대를 기억하고 나는 지워가겠어
붙잡는다는 건 너무 미련하단 걸
너의 아픔을 다시 나는 기억 하는걸
너의 추억 속에서 나는 살아가는걸
이별이라는 것도 아프지는 않은걸
나의 기억 속에서 너가 살아가던 것
그것만으로도 나는 너무 좋은걸
아무렇지 않게 나를 마주 보는 것
그것만은 돌이킬 수 없는 것
여긴 아무도 없어 그대 기억 안에서
입술을 맞췄던 기억 속에서 난 죽겠어
여긴 아무도 없어 내가 너를 그린 곳
그 안에서 내가 너로 인해 피어나기를
만약 내 피가 흘러
너에게 닿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 줘 레드카펫처럼
유난히도 아파했던 내가 너를 기억해
가난히도 사랑했던 너를 내가 기억해
아무 일도 없는 게 기억이 안 나
사랑하던 버릇도 생각이 안 나
이별이란 것도 아프진 않아
내가 너를 잊었다는 말은 또 아냐
달려와 나에게 벗어나 나에게
준비한 세상에 너를 앉히고 말겠어
벗어나 나에게 널 잡진 않아
사랑한단 말도 나는 어렵진 않아
어렵진 않아 그래 어렵진 않아
뭐가 됐든 다 어렵진 않아
어렵진 않아 그래 어렵진 않아
뭐가 됐든 다
여긴 아무도 없어 그대 기억 안에서
입술을 맞췄던 기억 속에서 난 죽겠어
여긴 아무도 없어 내가 너를 그린 곳
그 안에서 내가 너로 인해 피어나기를
만약 내 피가 흘러
너에게 닿아도
아무렇지 않은 듯 지나가 줘 레드카펫처럼
유난히도 아파했던 내가 너를 기억해
가난히도 사랑했던 너를 내가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