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조금씩 너는 알아차린다
바람이 너의 얼굴 위로 불어
너에게서 미소와
곧 끝나 가려고 하는 아름다운 계절을
훔쳐간다는 것을,
네 가슴 위로 불어
너에게서 사랑을 훔쳐간다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눈물 속에 녹아 간다
시간이 흐르면서 색이 바랜 달콤한 추억들이
우리가 함께 한 방에 살고 있었을 때
돈은 없었지만 희망은 아주 많았던 그 때의
조금씩 조금씩
너는 나를 잃어가고 나는 너를 잃어간다
우리에게 있었던 일은
더욱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보인다
네가 항상 밤에 더욱 진실했던 때
그리고 지금이나 토요일 밤과 같지 않았던 때
하지만 나에게 손을 줘 그리고 가까이 돌아와
우리의 정원에 꽃을 태어나게 할 수 있어
겨울이라 할지라도 그 꽃을 얼게 할 수 없어
너를 향한 나의 이 사랑의 꽃을 기를 수 있어
조금씩 조금씩
시간이 흐름에 따라 넌 보게 될 거야
네 얼굴 위에 있는 그 똑 같은 미소를
잔인한 바람이 우리에게서 훔쳐갔다가
충성스럽게 다시 돌아온 그 미소를
잔인한 바람이 우리에게서 훔쳐갔던
그 사랑이 너에게 돌아온 것을
잔인한 바람이 우리에게서 훔쳐갔던
그 사랑이 너에게 돌아온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