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보니 뱉을 수 있게된 말들
생각나 니가 마음으로 안아주던 날들
넌 어디서 지낼까
이제 싹 잊고서 지내주라
난 아주 가끔
그 시절 속으로 들어가
아픈 기억들을 한움큼씩 주워 담어
오래된 옷가지를 찾아 버릴수가 없는 것
이건 어쩌면 오랫동안 꽤 머무를 자국
너랑 함께 걷던 거리
그 거릴 모두 합친만큼 우린 멀리
같이 쓰던 우산도
같이 보던 까만 천장도
밤새 떨던 수다도
엉키고 설렜던 수많은 낮과 밤들
없어 가슴팍에 묻어둘 필요
내 감정은 아에이오우
우린 피곤함을 숨기고
하루 종일 걷고 걸었어
미랜 저만치 달아났고
이별은 짧은 몇 마디로
넌 멀어져서
넌 멀어지고
어린아이처럼
우린 아에이오우
다시 어린아이처럼 사랑할 수는 없어
내 마지막 남은 순수를 너에게 줘서
기억나 좁은 방에서 나누던 온도
같이 자주 걷던 길거리도 나 홀로
다시 back 너를 내 안에 안기 전으로
더 세게 안을 텐데 너를 더
돌아갈 수만 있다면
하지만 이미 늦었다는 걸 알아
baby 난 여전해
여전히 거기 살고 너를 기억해
근데 이제 추억은 다시 꺼내지 않을래
우린 이렇게 서로를 담아 가슴에
난 한 발 더 나아가야 해
널 그리면서 아파한 밤에도
더 좋은 사람이 되겠다 말해
그럼 네가 나에게 의미가 남겠지
우린 피곤함을 숨기고
하루 종일 걷고 걸었어
미랜 저만치 달아났고
이별은 짧은 몇 마디로
넌 멀어져서
넌 멀어지고
어린아이처럼
우린 아에이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