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입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매번 그 일이 일어날 때마다 내 한 조각이 죽어요
마치 무슨 새디스트처럼
그는 제 눈에 들어찬 고통을 보는 걸 즐기는 것 같아요
그는 제가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걸 알아요
저에게 키스를 하고 다 괜찮을 거라고 약속했죠
우리 둘 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 걸 알아요
그와 더 붙어있는 만큼 더 죽어가거든요
전화기 반대편에는 의사가 있죠, 그가 오늘 밤 돌아오지 않고
난 내 마지막 알약을 방금 먹었으니까요
고통을 잠재울 무언가가 필요해요
악마들이 내 머리속에 들이닥치려고 해요
제 생각엔 그들이 날 죽이려고 작정한 것 같아요
119, 누군가가 와줘야 할 것 같아요
그는 절 놀잇감처럼 대하고
전 즐기고 있지 않아요
119, 그에게 말해줘요
내 심장이 항상 저릿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그리고 전 끝내야 해요,
난, 난, 난 그와 멀어져야 하니까
그게 아니라면 난, 난, 난 미쳐버릴 테니까
당신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하겠죠
하긴 그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럼 같은 생각을 하는 이들이 벌써 셋이네요
날 살려줄 누군가가 필요해요
당신이 개입해준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전화기 반대편에는 의사가 있죠, 그가 오늘 밤 돌아오지 않고
내 약통이 어디갔는지 모르니까
신께 맹세해요, 난 미치지 않았다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목소리는 그의 이름만을 외치고
그들이 진짜라고 생각이 들 때쯤
119, 누군가가 와줘야 할 것 같아요
그는 절 놀잇감처럼 대하고
전 즐기고 있지 않아요
119, 그에게 말해줘요
내 심장이 항상 저릿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라고
그리고 전 끝내야 해요,
난, 난, 난 그와 멀어져야 하니까
그게 아니라면 난, 난, 난 미쳐버릴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