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버리네 모래성이
더 깊은 곳에 새워주렴
푹 꺼져가네 발 모양 땅이
별을 참 많이 닮았구나
내가 잠기다니
이런,내가 잠기네
축 처져 울어버리던 눈을
감춰 더 크게 흘리렴
다 부서져 내리는 미리내
그 소리마져 감춰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