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느렸으면 해요
빠르지 않아도 돼요
그저 바라보며 웃고
꽃내음 맡으며 걸어요
참 하고 싶었었는데
지나쳐 못했던 말
이젠 쉬어가며 그대
따스히 웃어요
어둡고 어두운
그대 삶 속에 긴 터널
우릴 위해 걸었던
그대의 날들은 아름답죠
웃어야 했기에
힘이 돼 주어야 했기에
터벅
터벅
끝도 없이 버텨왔네요
아버지
아빠
아니 그대
이제
조금은
쉬며
걸어요
아버지
아빠
아니 그대
이제
사랑의 숨
쉬며
걸어요
함께
우리
내게는
가장 멋진
아버지
아빠
아니 그대
이제
조금은
쉬며
걸어요
아버지
아빠
아니 그대
이제
사랑의 숨
쉬며
걸어요
사랑의 숨
쉬며
걸어요
우리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