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이 무너지고 있었지
천천히 기울어가는 하루 또 일년
쏟아지는 햇살에 말라버린 풀 처럼
더디 타버린 마음
우리 이제 그만 접을까
많이 버텼으니까
더 참다가 속마음을 들키고 무너지면
나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라리 투정부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희미해져가는 날들을 붙잡는게 삶이라면
올해는
우리 이제 그만 접을까
많이 버텼으니까
더 참다가 속마음을 들키고 무너지면
나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아
포기해도 괜찮지 않을까
차라리 투정부리는게 나을지도 몰라
희미해져가는 날들을 붙잡는게 삶이라면
올해는
길었던 날들이 더 길어지면
다시 오지 않을 날은 더 그립겠지
끝없이 반복되는 이천이십년
어딘가에 네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