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첫 아이를 가져
부모가 되어버린 그 즈음에
어느새 그 나이가 되었네 난
아직도 너무 아이만 같은데
전부 겁나 두려운데
어떻게 견뎌냈을까
지금 그 짐 내게 덜어줘
지난 고통 다 내게 넘겨줘
더 이상 그 밤에 당신이 힘들지 않게
이제부터 내가
힘들었나요
포기했었나요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온 나 때문에
그 긴 시간을 맞바꾼 그대
힘들어 마요
그 긴 시간을 맞바꾼 그대
감사했어요
자기 전에 문득 생각해 옆방에 계신 두 분
매일 같은 시간에 잠을 청하고 계시는 나의 부모님
내 가슴이 막힌 것만 같아 눈물이 차오르며 아파
항상 옆에 계실 거 같지만 언젠가 내 곁을 떠나겠지
지금 그 짐 내게 덜어줘
지난 고통 다 내게 넘겨줘
앞에 다가올 날들이 빛날 수만 있게
이제부터 내가
힘들었나요
포기했었나요
아무런 이유 없이 찾아온 나 때문에
음
그 긴 시간을 맞바꾼 그대
힘들어 마요
힘들어 마요
그 긴 시간을 맞바꾼 그대
감사했어요
언젠가 내 곁을 떠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