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도
혹은 살고 싶을 때도
죽은 듯이 숨이 붙어
살고 싶을 때도
죽지 못해 웃으면서
살고 있을 때도
사람 그건 믿으라고
옆에 살고 있는 건데도
똑같은 노랠 부르고
똑같이 맑은 같은 숨들을 셔도
엿같이 꼬인 생각을 참아내는 게 현명
결국엔 하나같이 등을 돌려
내 손 더럽히지 말고 니가 나를 벗겨
등을 보일 때쯤 나는 적
감성 팔이 아닐 걸 뭔 뜻인지를 부모
나는 차가운 벽
니 그림자에 숨어
아무것도 혹은 아무도 아닌 채로
이 세상을 다시 구경
나는 걸렸어 병
아픔들을 못 숨겨
담아내는 게 멋이라서
갖다 버려 필터
못다 핀 한 송이 꽃
또 속으로만 되뇌이는 비명
말을 삼켜 한 줌 짜리의 재로 불을 지펴
MUTHUFUCKIN 최고
MUTHUFUCKER 빨리 묻어줘 날
알기는 무슨
니가 뭐를 알어 거짓뿐이야
멍청한 상자 속에서
날 구경 하고 틀에 가둬
니넨 좋은 것만 봐
여기까지가 내 바닥
어지럽고 더러운 방
어둡잖아 사랑
저급하게 밖에 표현 난
말들을 아껴야 돼
온도가 좀 다른 밖
말들을 아껴야 돼
생각이 좀 다른 남과
말이 바뀌어 믿음이란 게
있잖아 참
달리 유별난 것도 없이도
찢겨버린 칼
빨리 벌어야 돼 미친 듯이
떠날 거야 smile
웃고 모든 걸 다 때려 부셔
누굴 위한 삶이야
선생님도 먹고살아 보려고 한 건데
생각보다 깊어서 놀라고
내가 너무 귀찮았을까 봐
웃고 떠들면서 벌고 행복하면 돼
근데 첨부터 모든 게
그래서 작아 보일까 봐
작아졌고 눈물도 보여서 덜 밉나 봐
나로 살아가는 것이 다 죄가 돼버릴까 봐
내려놓고 존나 뻔한 사랑 노래 돈 벌어
그들이 말하는 가짜가 되어버릴까 봐
씨발 또 한 여자의 아들과 걔네의 별
못된 친구라서 떠나버릴까 봐
씨발 내가 어딨어
난 없어진 지 오래
내가 무관심한 내게
내가 상처가 될까 봐
나는 내가 너무 미워
세상은 아직 모질고
몸을 주저 없이 던져
마음을 다시 비워
나는 한없이도 작아 너무 커
내가 속고 넘어가
아니 바보짓을 할게 더
나는 내가 못 미더워
세상을 아직 못 믿어
근데 나의 몸을 주저 없이 던져
마음을 다시 비워
나는 한없이도 더러워 너무 커서
너가 속고 넘어가
아니 바보처럼 해줘 더